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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자조금/우유의날페스티벌] 젖소 착취 반대 기습 시위
2018-05-28

동물해방물결은 27일 일요일,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와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한 ‘2018년 우유의 날&국내산 치즈 페스티벌'에서 젖소 학대와 착취의 산물인 우유의 진실을 알리기 위한 피켓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활동가들은 행사가 열린 경기 고양시 일산 문화공원 일대에서 '나는 임신하고 젖짜이는 기계가 아니다', '우유는 나의 젖, 송아지의 것입니다’, ‘느끼는 소들에게 자유를'이라 쓰인 피켓을 들어보였는데요! 낙농업계 행사를 찾은 종사자와 시민 앞에서 고통받는 어미소와 송아지를 진정으로 대변하기 위한 행동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름부터 생소한 '우유자조금'이 무엇일까요? 우유자조금의 전신인 낙농자조금은 1997년 IMF사태 이후 우유 소비가 연달아 감소하자, 국내 낙농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당시 정부는 원유가를 5% 가량 인하하기를 권유하였으나, 낙농업계는 이를 거부하고 농가 자율적으로 거출하는 '자조금'을 조성, 대대적인 우유 홍보 사업 추진을 꾀했습니다. 우유를 공격적으로 홍보하여, 소비를 진작하겠다는 전략인데요! 2014년 1월부터 명칭을 변경한 우유자조금은 스스로 그 설립 목적을 "낙농가 ‘자율적으로’ 조성한 자금을 통해 낙농 산업을 보호하기 위함"이라 밝히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유자조금은 진정 농가 자율 조성한 자금만으로 운영되지 않습니다. 매해 우유자조금의 절반 가량이 '국고 보조'로 충당되며, 실제로 2017년 우유자조금 조성액에는 50억원이 넘는 국가보조금이 투입되었습니다. 이렇게 조성된 자조금의 대부분인 80 억원 가량이 우유 소비 홍보에 지출되고 있는데, 대체 어떤 모습의 홍보 사업에 국민 세금이 쓰여지고 있을까요?


착유 체험에 동원, 감금된 젖소


아이가 엄마와 함께 감금된 젖소를 착유 체험하고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매년 6월 1일 ‘세계 우유의 날'을 맞아 대규모 페스티벌식 우유 홍보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나, 이는 ‘도심 속 목장 나들이'라는 기만적인 이름으로 포장한 동물 학대에 불과합니다. 실제로 먼 길 서울로 이송된 젖소는 현장에서 감금된 채 인간 부모와 아이의 '착유 체험'에 동원되고 있었으며, 이는 이틀간 종일 진행되었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의 우유 홍보 행사가 참혹하고 비참한 암소들의 삶을 '행복하게 보이도록' 가리고 있다는 점입니다. 암소가 우유를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과 마찬가지로 임신을 해야만 합니다. 젖소들은 평생돌릴 수 조차 없이 비좁은 틀 안에서 강제 강간, 임신, 착유를 매년 반복하며, 더 이상 임신이 어려울 정도로 약해지면 도살장에서 도살됩니다. 새끼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로부터 강제로 떨어지는데, 암송아지라면 어미와 같은 생을, 수송아지라면 바로 거세, 고기와 가죽으로 희생됩니다. 새끼와 떨어진 어미 소는 정서적 고통으로 인해 우울증에 시달리기도 하며, 이는 실제 우유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우유는 소의 젖이며, 마땅히 송아지의 것입니다. 다른 종의 젖을 먹는 동물은 지구상에 인간이 유일합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를 대신할 수 있는 건 우유밖에 없다"고 선언하지만, 과연 그럴까요? 콩, 코코넛, 아몬드 등 식물성 유지로 생산된 유는 충분히, 젖소를 성적으로 착취, 학대하여 얻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습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동물 학대에 불과한 낙농페스티벌 더이상 진행하지 말라!

낙농업계는 젖소를 고통스럽게 착취하는 종차별적 낙농산업의 진실을 바로 보여라!